위메프를 떠나며 - 회고록

Share

Last Updated on 1월 2, 2022 by Jade(정현호)

안녕하세요 블로그 운영자 정현호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길지 않았지만 위메프(wemakeprice.com) 에서 근무하는 동안에 느꼈던 점들, 생각들을 퇴사를 하면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이렇게 라도 큰 일들, 또는 이벤트 들을 기록을 해두려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Join to 위메프

저에게 새로운 비지니스 카테고리인 이커머스에 대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새로운 기술 스택을 하게 되는 위메프 에는 2020년 7월 말경에 Join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계속 해왔던 기술 스택과 위메프에서 하는 기술 스택이 조금은 달라서 입사지원을 하였을 때만 해도 합격 할 거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잘되려고 하다보니 진행도 매우 빨랐고 어떻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어서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서류를 지원하여 최종 완료(연봉협상) 까지 20일 여일 정도가 소요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빠르게 진행 된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최종 합격 메일]



10여년간 Oracle 데이터베이스를 하였지만 위메프에 입사를 하게 되면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해야하는 결정에 순간에서 그동안 고민해오고 원하던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또는 커리어 전환을 위해서 MySQL 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 북 피드]


오랜 기간동안 하였던 제품, 기술이 아닌 다른 DB 를 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새로움이 었으며, 또 한편으로는 계속된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인 클라우드 환경의 RDS 도 새로운 재미가 있었으며, 그외 이전에 알지 못하였던 NoSQL 이나 캐시 서비스, 큐 서비스 등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환경이 있음을 알게 되어 한편으로는 기쁨 또는 행복이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빨리 습득해야겠다는 걱정으로 시작한 위메프 였습니다.



많은 것 모든 것이 새롭다

입사 첫날 본사 건물에서 간단한 웰컴 키트와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면서 위메프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본사는 입사 때나 가보고 그 뒤로는 다른 빌딩에서 근무해서 가본 기억이...)



먼저 시작 부터 새로웠습니다. 새로운 부분보다 어떻게 보면 당황하긴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자리에 셋팅된 것은 맥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전까지 맥을 한번도 써본적이 없었고, 맥을 받을 거라고 생각치 못하였기 때문에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나마 아이폰을 쓰면서 애플ID 를 그전에 만들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해왔던 Oracle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MySQL 도 새로운 부분이었지만 AWS Aurora 는 정말 새로움이었습니다.


Oracle Cloud에서 Oracle DBaaS 를 사용해본 경험은 있었지만 AWS 나 AWS 의 RDS 의 운영 환경을 처음 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클러스터 구조로 자동 페일오버나 기존의 MySQL 의 복제 방식이 아닌 다른 형태의 리더 노드와의 복제 동기화 등은 매우 좋은, 잘 구성된 DB 서비스라고 느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온프레미스로 일부분 내려오긴 하였지만요.. 은근 OOM 이 자주 발생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기술 스택과 협업툴에 대한 경험도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전 오라클의 경우 사실 협업툴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없고 내부의 자체 도큐먼트 시스템에 주로 저장 하여 공유 하였기 때문이었죠


그외 기술 스택도 아래와 같이 다양한 오픈소스 와 여러 스택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도 새로웠으며, 사실 처음에는 머리속에서 잘 그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코드너리 기술 스택]



살면서 이렇게 단 기간에 하나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많이 구입하게 될 일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전에는 가격 비교(sort) 를 해서 그때 그때 마다 저렴한 쇼핑몰 등에서 구입을 주로 하였습니다(보통은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메프에서 근무 하면서 임직원 혜택이 있다보니 그리고 자사 서비스 라서 더욱 더 많이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정리하면서도 보니 여전히 구매하여 배송중인 내역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적립된 포인트도 있고 알고보니 저렴도 하니 계속 위메프를 애용할 것 같습니다~




위메프 10주년 - 10th Anniversary

입사하고 몇달 후에 위메프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하여 이전에 간략하게 글을 작성도 하였습니다
위메프 10주년 - WEMAKEPRICE 10th Anniversary


여러 기록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많은 회사가 있었던 상황에서 온라인 이커머스로 탄생한지 10년이 된 위메프는 상당히 성장을 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10주년 기념영상의 엔딩크레딧에도 제 이름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 길지는 않았지만 한 회사의 10주년 이라는 기념적인 이벤트에 같이 있었다 라는 것에 매우 뿌듯함을 느꼈던걸로 기억 합니다.



파트의 이동, 통합, 마지막 상면이동

사실 입사하여 처음 Join 하게 된 파트는 클라우드 환경의 DB 와 NoSQL , 캐시 , 큐 등의 데이터 엔지니어 기술 영역을 같이 다루는 파트 였고 그 중에서 우선 AWS RDS Aurora 를 주로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조직이 변경 되면서 RDBMS 파트로 변경되어 온프레미스 MySQL 과 AWS Aurora 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8개월 이상 진행하게 되는 통합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개발,테스트, 프리 Prod 환경의 DB를 모으는 작업을 8개월 가량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 기간동안 계속 저 작업이나 일만 한것은 아니었고, 준비 하고 구성하고 데이터 복제 구성하고, 계정이나 기타 해결 해야할 것들을 해결하고 가장 큰 개발팀과 일정 조율 해야하는 등의 일로 오랜 시간동안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연치 않게 퇴직전에 예정된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나무위키]


예정된 작업이 어느 정도를 완료 되어 정리를 하던 중, 있었지만 없었습니다 의 느낌으로 갑자기 온프레미스 환경의 DB서버의 IDC 상면 이동 작업이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두둥..)

항상 생각하는 것은 시작 보다 끝 이 중요하다고 생각 하였기 때문에 가급적 또는 최대한 일이 마무리 되는 방향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퇴직전에 완료 하기 위해서 관련하여 일정 조율, 신규 셋팅, 복제 구성 , 네트워크 구성 등등이 매우 빠르게 진행 되었고, 막상 해보니 생각 이상으로 일정 조율이나 준비 사항이 빨리 진행되어 결과적으로 퇴직전에 해당 작업까지 모두 완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메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

어떻게 어떻게 마지막까지의 일들을 모두 잘 마무리가 되었고 저는 위메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마무리를 하다보면 같이 여정을 함께해준 팀원분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파트원 분들에게 많은 배려와 도움을 받았기에 작은 선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마침 구매하고 보니 바로 잔여 재고 없음으로 판매가 종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이전과는 다른 업무의 유형,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분야 또는 제품(DB)을 하게 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울수도 느낄수도 있는 기회였고, 그 과정에서 같이 위메프에서의 여정을 함께 해준 팀장님도 그리고 팀원 분들에게 참 많은 도움과 배려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네임택과 반납전 ID카드]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항상 새로움이었으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많은 배려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직 위메프에는 실력 좋은 IT 엔지니어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의 위메프의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 하지만 그 분들 못지 않게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6
0
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기다립니다. 댓글 의견 주세요!x